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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Cave of forgotten dreams] 이젠 다큐도 3D시대

이젠 다큐도 3D인 세상이 온 것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세상이. [Cave of forgotten dreams]라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프랑스에서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에 대한 이야기다. 아직 일반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동굴과 그 안의 벽화들. 지금까지 발견된 어느 벽화들보다도 오래되었단다. 이걸 영화관에서 본 지가 벌써 반년이 넘어가는데.. 살인적인 석사과정 중의 스케쥴덕분에 완전히 잊고 있었던 다큐 포스팅이었지만, 그래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언젠가 꼭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작품.
3D다큐는 어찌 생각해보면 대중적 어필이 가능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이맥스 영화관등에서 자연/동물 관련 작품들이 줄기차게 상영되어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자연, 예를 들면 [Planet Earth] '지구'를 3D로 본다고 생각해봅시다. 오오! 이 [잊혀진 꿈들의 동굴]은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3D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아름다운 종유석 동굴의 내부, 실제 3D라서 정말 그 좁고 어두운 동굴을 불빛하나에 의지해서 들어가 탐험하는 느낌이 있고, 약간 붉은 빛으로 그려놓은 벽화들은 참 아름답다. 보존 상태가 너무 좋아서 그림의 선 하나하나, 심지어 찍어놓은 손바닥도 바로 어제 찍은 듯 선명하다.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이라면, 약간 [아마존의 눈물]에서 느낀 아쉬움과도 비슷한데 현지 스텝들과 촬영의 어려움에 대한 분량이 좀 많았다는 것. 얼마나 들어가는데 자체 조명하나에 의지해서 그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고생을 했나하는.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아마존의 눈물이 제작진의 눈물은 아니었던 것 처럼, 이 작품도 꿈들의 동굴이지 제작진의 동굴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런 장면들은 굳이 3D로 보지않아도 될 것 같고. 그처럼 3D다큐의 장점을 살리지못했던 장면들이 좀 많았다고 느꼈다.
한국에서도 이제 다큐영화가 대형영화관에서 상영이 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 같았다. 미국에서야 항상 한두편 정도는 올라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환경. 개인적으로 다큐 영화와 방송 다큐는 그 형식이나 주제들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영화는 보다 극적인 순간들이 많다, 특히 동물이나 유명인들을 다룬 다큐들 같은 경우에는. 아니면 아예 작정하고 유머러스하게 만든다거나. [Supersize me]나 마이클 무어의 다큐들이 바로 그런 경우다. 가장 큰 차이라면 영화에선 보다 감독의 목소리가 강하게 느껴진달까, 그 메시지가 보다 선명하다고 느낀다. 이제 그런 다큐영화들이 3D로 나올 차례란 말이죠!! 물론 주제들에 제한은 있겠지만.
p.s. 학생할인이 되는 목요일 밤에 전남자친구와 보러갔는데 상영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매표소 직원에게 급하게 자리가 남았냐고 물어보니까 하시는 말이.. 평일 밤 10시에 하는 3D다큐에 사람이 꽉 찰 것 같니?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직원은 우리가 얼마나 너드같다고 생각했을까. 간절히 동굴탐험다큐를 원하는 두 명을 앞에두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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