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잇단 자살> 우울증, 장애이자 병으로 봐주세요.

요즘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보도로
자살이자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혹자들은 그들의 자살을 모방하는 소위 '베르테르 효과'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그마만큼의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만요-)


사실, 우울증은 무서운 병이고 그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적절한 치료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면 치료 가능성이 높은 병인데
정신과 가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심리 상담이 일반적으로 퍼져있지 않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더하구요.

사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 가장 높은 자살율을 보이고
국민 사망 원인의 4위가 자살이랍니다-

그리고 그 자살하는 사람들 중에 80%가 우울증이라고 하니 정말 무서운 병이죠.
그런 우울증, 잘 알고 계세요?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사전경향성' + '촉발 요인' 으로 나누곤합니다.

사전 경향성이 개인이 이미 가지고 있던 우울증의 '씨앗' 이라면
촉발 요인은 거기에 붓는 '기름' (?) 격이겠죠.



그 씨앗으로는

1. 생물학적 요인
2. 개인의 성격적 특질
3. 부정적인 귀인양식 (이것은 나중에 자세히-)  등이 있어요.

일단, 우울증에 약물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는 생물학적 요인이 있어서에요.
드라마 등에서 '항우울제'를 처방해- 이러는 것 흔히 들어보셨죠?

호르몬과 뇌의 특정부위의 민감도 등이 우울증에 취약하게 하는거죠.
그리고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산후 우울증 이나 폐경기에 찾아오는 갱년기 우울증,
같은 것들이 모두 생물학적 요인이에요.

그리고 개인의 성격, 자신감이 없고,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등등의 특질들이 작용하구요

'귀인양식'은 '원인찾기'인데요. 부정적인 사건이나 실패의 원인을
주로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뜻이에요.
 이것은 사고방식이 잘못된 케이스지요.

그래서 이 사고방식을 고쳐주는 것- 예를 들면
'그 실패는 네가 못나서 일어난 것이 아니며, 한번의 실패로 끝날 것이다.'
'네가 완벽하거나 잘나지 않아도, 사람들이 너를 받아들여줄 것이다.'
이렇게 말그대로 생각을 바꿔주는 치료, 상담기법을 많이 쓰는데요
실제로 약물치료보다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이걸, 전문적으로는 '인지치료'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그 씨앗을 폭발! 시키는 기름에는

1. 상실 또는 상실 경험 예상
2. 스트레스

등이 있어요. 스트레스야 일반적인 거지만, 상실을 따로 떼어놓는 이유는,
다른 스트레스 요인들에 비해서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고 트라우마를 강하게 남겨서지요.
가까운 가족과의 사별이나 연인과의 헤어짐 이후,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 많이 보셨죠?





대부분의 심리적 장애에는 각 장애마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혀진 치료법이 있어요.
그리고 우울증에는 '약물'과 '인지치료'가 정석이라고 해요.
그러나 약물만으로는 재발 가능성도 높고, 지나치게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니-
혹시 우울증이 의심되면 반드시 상담소를 방문해보세요.

http://www.psychonews.co.kr/test/self.php3

위의 싸이트에 들어가면 검사를 해보실 수 있어요~ :-D




p.s. 우울증에 대한 몇가지 Tip

1.  실제로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증에 많이 걸립니다.

     10- 25%로 5-12%의 남성들 보다 좀 많죠?

     그리고 취약한 시기가 여성은 20- 29세이고 남성은 40-49세이구요

2. 그리고 '계절탄다' 실제로 있는 애기에요.

'계절성 정동 장애'라고 해서 가을이나 겨울에 무력하고 수면이 증가하는 등,

우울증의 장애를 보이다가 대부분 봄에 호전된다고 합니다.

 

3. '조증' 이란 병은 사실 없어요.

조울증이 있을 뿐이지요. 조증은 우울증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

조증만 나타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울증을 무시하고 부정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그래서 반드시 조증은 우울증을 수반하기 마련이에요. 우울증은 반드시 조증을 수반하지는 않지만요.


내내 조증이던 이 놈도 결국 우울증이 오잖아요?

 

 

 


이글루스 가든 -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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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악생소녀 | 2007/02/12 23:28 | <심리학> | 트랙백(8) | 핑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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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용이 잠드는 별 : 우울증 at 2007/07/05 15:07

... 우울증, 장애이자 병으로 봐주세요. 악생소녀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몇달 전에 끝난 드라마 에서는 김미자라는 왕짜증 캐릭터가 등장한다. 드라마 보면서 걔만 나오면 나까지도 짜증수치가 상승 ... more

Commented by 아메유리에 at 2007/02/12 23:36
우울증.. 정말..간단히 볼 문제는 아니죠. 그 고통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니까요..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
Commented by 아메유리에 at 2007/02/12 23:36
참..랜덤으로 놀러왔는데요..^^; 링크 추가해도 될까요..?
Commented by 악생소녀 at 2007/02/12 23:53
앗- 실시간이네요 ㅎ
네! 그럼요- 영광입니다. ^ㅁ^
Commented by 나의르미 at 2007/02/13 11:48
아. 그렇군요. 공감타고 왔습니다.
오디션 그림도 반갑네요.
좀 더 둘러보고 갈게용~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2/13 12:02
우리나라는 정신상담을 받으면 '미친 x' 취급을 하는 게 문제입니다.
좀 따뜻한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겟어요.
Commented by 낮불 at 2007/02/13 12:04
저 자신이 우울증때문에 심각하게 고생했던 사람이라서
'장애이자 병으로 봐주세요'라는 제목에 놀라서 들어왔습니다.
병으로 보는 것은 응당 그래야 할 일이지만...
장애라고 불려지고 만다면... 우울증을 겪고 있는 당사자는
더욱 더 우울해져요... -_-;;

장애라기보다는 병은 병이나 고치기 쉬운 병이라고 듣고싶습니다.;;
Commented by 폭주폭쿠테 at 2007/02/13 12:56
정말 자유롭게 카운셀링좀 했으면 하는 바램...
트랙백 보냅니다.
Commented by 리니아 at 2007/02/13 12:57
예전에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그 친구의 경우 정말 심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가만두질 않는것 같다면서 차라리 팔, 다리 없는 장애인이 낫겠다며 울던...

장애는 장애이지만, 사회적 인식이 곱지 못해서, 병을 앓고 있는 본인이 겉으로 내색을 안 하려 하고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네요.

좋은글 읽고 갑니다.

덧, 링크 추가했습니다.
Commented at 2007/02/13 13: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악생소녀 at 2007/02/13 14:48
나의르미님 / 네- 감사합니다~ 아직 너무 썰렁한데.. 핫핫 우리 래용이 참 귀엽죠?

marlowe님 / 맞아요- 사실 평균적으로 살면서 최소한 한가지 정도의 심리 장애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말이에요. 문화가 잘못된거죠.

낮불님 / 핫 마음에 상처를 드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ㅠ
너무 가볍게만 여기다가 자살같은 극단의 케이스로 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실제 치료하면 치료 가능성이 굉장히 높답니다. :-D

폭주폭쿠테님 / 네! 카운셀링 문화가 정말 좀 활발해져야해요-

리니아님 / 감사합니다 :-D 사실 주변에서 괴로워하는 친구들
꼭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럴 경우 참 안타깝죠.
정말 우리나라의 이런 심리장애에 대한 인식들, 많이 바뀌어야하죠.

itsme님 / 우울증은 자연스레 호전되기도 하지만 재발가능성이 높은 병이에요.
그래서 더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지요.
사실 그저 '우울한 기분'으로 치부하는 것, 정말 우울증으로 힘든 사람들에겐
더욱 스트레스지요. itsme님도 힘내세요-
Commented by 르웬 at 2007/02/13 15:04
이오공감타고 왔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심리장애'라면 무조건 '미친'으로 치부하는 편견이 해소되어야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관련된 포스팅을 하게 되서, 여기에 트랙백할게요.
Commented at 2007/02/13 15: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2/13 15: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ieL at 2007/02/13 15:46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역시 병원에 가야죠..
Commented by 차올 at 2007/02/13 21:13
개인적으로 자살에 치달은 사람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쉽게 얘기하고, 쉽게 비난하는 글들이 아쉽습니다. 자살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충동과 고통에 시달렸을지 안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겠죠.
제가 우울증에 시달릴 때 필요했던 건 이 아픔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우울한 기분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거짓 웃음 속에 미칠 듯한 기분을 감춰야 했어요.
우울증에 의한 자살을 자꾸 생각이 짧아서, 순간적인 기분에 행한 거라고 비난한다면 우울증 환자들은 더 자기를 비하하고 감추려고 할 것이고 잠정적인 자살 예비군이 늘어날거예요. 악생소녀님 말씀대로 우울증을 어엿한 병의 하나로 인정하고 치료를 양성화하는 게 자살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더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사견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튼 삶을 중단하지 않고 완성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Commented by 에블라깝숑 at 2007/02/13 21:30
저도 이 글을 읽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네요. 흔히 사람들의 고정 관념에 의해서 정신병원은 병신들만 간다는 걸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들 꺼려하죠. 그래서 제 생각에도 역시 정신병원을 단순한 병신들이 가는곳만 아니라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도 가게끔 뇌리에 박아야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露彬 at 2007/02/13 22:27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우울증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는데 예방하는 법은 없는 걸까요?

그리고 트랙백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7/02/13 22:34
우울할 자유란 없단 말인가? 감정마저도 처방받아야 되는 시대란 말인가?
Commented by 악생소녀 at 2007/02/13 22:52
르웬님 / 네에 저도 함 들려볼꼐요 :-D
정말 편견이 무서운 것 같아요- 고쳐나가야죠

너프님 / 주관적안녕감이라는 단어에서 모든 것이 명확해지는군요. 하하;
네 맞습니다- :-D

란스님 / 맞아요- 사실 겉으로는 강한척 밝은척 숨기려해도
그 안은 한없이 곪아가고 있는 경우, 오히려 더 많을지도 몰라요.

SieL님 / 우리는 사실 너무 우리 마음에 무심하죠- 몸에는 웰빙이다뭐다 야단하면서 말이에요.

차올님 / 정말 공감가는 말이네요. 사실 같은 사건이라도 그걸 어떻게, 어느정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는 정말 개개인 천차만별인데말이에요.
사람들은 그 객관적인 '사건'만 보고 '뭘 그런 것 가지구~'라고
쉽게 치부해버리고는 하죠.

상담심리에서 보자면, 내담자와의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고해요.
그 사건이 그 사람의 마음에 일으키는 파장을 이해해야죠.

에블라깝숑님 / '병원' 이나 '치료'라는 단어에 다들 거부감을 갖는 듯해요.
가까이의 심리 상담소만 가도 큰 도움이 될텐데 말이에요.

露彬 님 / 네, 사실 치료 방식이랑 비슷할 수 있어요. 성격적 특질이나 생리적 변화에 의한 부분은 개인이 어떻게 하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귀인양식, 즉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거든요.
감정이 아닌, 생각을 바꿔보는 것이니까요. 올바른 귀인방식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같네요. :-D

바스티스님 / 어떻게 보면 사람의 삶을 갉아먹을 수도 있는 그 감정에서
자유로와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오늘은 웬지 우울한 기분- 이란 것과는 조금 다르니까요 :-D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7/02/14 00:00
하나의 감정을 사람의 삶을 갉아먹는 백해무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선택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암걸린 사람이 암 치료를 선택을 하지는 않습니다. 질병이자 장애로 치부한다는 것은 선택권을 앗아가고 판단 기준 자체를 한 쪽으로 완전히 고정시킨다는 얘기죠. 거부감이 들지 않을 수 없네요.
Commented by 금숲 at 2007/02/14 00:10
죽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Commented by 아사라뵤 at 2007/02/14 01:55
얼마나 힘들어 자살을 택할까 생각하며,
너무 불쌍한 생각도 듭니다.

밖에 서 볼때는 무한히 행복할 것 같은 사람이 이런 면이 있더라구요.

혹은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그 무엇에 못이겨
순간적으로 돌이킬수 없는 행동을 한 건지도 모르죠.

우리 그런거 많이 하지 않습니다.

암튼 고인의 명복를 빌어 드립니다.
Commented by DECRO at 2007/02/14 11:35
프로작 같은건 좀 쉽게 풀어도 좋을텐데요.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7/02/15 00:45
어쨌든 남이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죠
Commented by 악생소녀 at 2007/02/15 10:06
바스티스님 / 그렇죠, 어떤 감정을 쉽게 백해무익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그 자신에게 온당한 결정권과 그 존엄성이 있다는 것을 존중받아야헤요 :)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해서, '진단'이 필요하긴 한 것같아요. 물론 부작용도 있지만요~

금숲님 / 네- 죽음은 정말 막아야죠 :-D

아사라뵤님 / 네, 그래요. 동정이 가는것이 당연하죠. 사실 다들 치밀어오르기는 하지만 이제 그 욱하는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겠죠.

DECRO님 / 항우울제에 대한 부작용이나 거부반응이 사실 아직도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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